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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교량 붕괴’ 1억달러 정부 지불

2024-10-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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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주·운영업체들 합의

지난 3월 볼티모어 항구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부딪혀 붕괴를 초래한 싱가포르 선박의 선주 및 운영 업체가 연방 법무부에 1억2백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법무부가 24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대형 컨테이너 선박 ‘달리’를 소유하고 운영한 싱가포르 법인 ‘그레이스 오션’과 ‘시너지 마린’은 법무부가 교량 붕괴 후 잔해 청소 등에 든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법무부는 소송에서 두 회사가 ‘달리’ 호의 과도한 진동 문제가 선박 변압기를 고장 내 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해결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배를 운항했다고 주장했다.

합의한 금액에는 무너진 교량의 재건 비용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교량 재건에는 약 20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다리의 건설 및 운영 주체인 메릴랜드주 정부가 별도로 두 회사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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