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물가상승 둔화세에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1% 급락한 5만9,09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한때 5만9,0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까지 6만2,000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자산운용사 21셰어즈의 리나 엘디브 분석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자산은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다”며 “이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3.94% 하락한 2,33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