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싱글맘 가정 위한 웍샵’

2024-10-08 (화)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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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컴파니 월드와이드

▶ 19일 LA 사랑의교회서
▶“사춘기 자녀와 함께”

‘싱글맘 가정 위한 웍샵’

여성회복공동체 어컴파니 월드와이드(AW)의 이수인(왼쪽) 이사장과 이경미 대표.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자체를 몰라 방치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한 번의 웍샵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는지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정폭력과 신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글맘들의 재활을 돕고 주거비를 지원해주는 비영리단체 어컴파니 월드와이드(대표 이경미, 이사장 이수인·이하 AW)가 오는 19일 오후 4~6시 LA 사랑의 교회(2160 W. Olympic Blvd., LA)에서 싱글맘 가정 학부모와 청소년(12~18세)을 위한 웍샵을 개최한다.

이번 웍샵은 풀러 심리학과 교수이자 상담치료사인 제니 박 교수, 글렌데일 통학교육구(GUSD)에서 학업 성취, 개인/사회적 발전, 대학 및 직업 준비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에슐리 박, 알리소 비에호 셰리프국에서 청소년 초범자와 보호관찰 중인 싱글맘들을 위한 집단 거주시설, 그리고 KYCC에서 한인 이민자 가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온 로렌 신, 라카냐다 하이스쿨 상담사 제니퍼 손 림이 참여할 예정이다.


AW의 이경미 대표는 “이 웍샵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언어의 장벽과 대화의 기술 부재로 인해 부모와 자식 간의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고 밝혔다.

웍샵은 2개의 방에서 진행되며, 부모는 한국어로, 청소년은 영어로 각각 진행된다. 부모는 미국 학교 시스템을 탐색하는 방법과 정신 건강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청소년은 정신 건강관리 및 대학과 경력 계획 수립에 관한 내용을 논의한 후, 마지막에는 부모와 청소년이 한 장소에 모여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해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수인 이사장은 “사춘기가 찾아오는 청소년 시기에 대화를 많이 해야 하지만 힘든 이민생활, 더군다나 한 부모 가정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란 쉽지 않다”며 “이번 웍샵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한 소통의 기초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예약은 필수다. 싱글맘 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의 참여도 가능하다.

예약·문의 (213)398-9572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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