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검찰총장 문서 파문
▶ “LA 시헌장과 충돌 우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LA 시의원들에게 관할 15개 선거구에 대한 새로운 경계를 설정하도록 강제하는 법적 합의에 서명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시의회에 충격파를 일으킬 수 있는 극적인 조치라고 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가 입수한 주 검찰총장실 법률문서 초안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2026년 예비선거에 맞춰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확정해야 한다고 시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서에는 시의원들이 해당 선거구 재조정 지도를 승인할 때 자신의 정치적 재산을 고려하는 것이 금지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문서에는 그러나 시의원들이 본타 총장의 요구 사항에 동의했는지 또는 이를 거부할 계획인지는 나와 있지 않으며, 또한 주 검찰총장 사무실이 LA 시의회가 지난 2021년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법적 위반이나 기타 불법 행위를 발견했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 논의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LA타임스에 본타 검찰총장의 법무팀이 지난 몇 주 동안 2021년 시의회가 승인한 선거구 지도가 일부 지역의 라티노 유권자를 충분히 대표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검찰총장 사무실은 특히 유니세스 허난데즈 시의원과 케빈 데 리온 시의원의 선거구를 우려 지역으로 지목하고, 해당 지역에는 충분한 수의 라틴노 유권자가 없다고 밝혔다. 또 본타 검찰총장의 법률팀이 샌퍼낸도 밸리에 ‘라티노 선거구’를 만들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에는 라티노 유권자들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이 아이디어는 2021년 민간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에서 제안되었지만 LA 시의회에서 폐기된 바 있다. 본타 검찰총장은 2년 동안 논란이 많았던 선거구 재조정 과정을 조사해 왔다.
이와 관련, 마퀴스 해리스-도슨 LA 시의회 의장과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LA 시검사장은 지난주 시의회 비공개 회의 주제였던 본타 법무장관의 요구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몇몇 시의원들도 비공개 회의에서 다루어지는 법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LA시 유권자들은 또한 2031년부터 LA 시의회가 참여하지 않는 독립적인 선거구 재조정 절차를 만들 것인지 여부를 다음 달 선거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그런데 2026년까지 LA시의회 선거구 경계를 다시 그려야 한다는 본타 검찰총장실의 요구는 LA시의 새로운 헌장 개혁위원회와 잠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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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