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밀알의 밤… 진정한 위로”

2024-10-04 (금)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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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밀알선교단 4~6일 3개 교회서

▶ 가수 ‘하림’ 특별공연

[인터뷰] “밀알의 밤… 진정한 위로”

밀알의 밤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종희 단장, 가수 하림, 이정수 행사위원장.

남가주 밀알선교단(단장 이종희)이 주최하는 ‘2024 밀알의 밤’이 이번 주말 사흘 동안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성적이고 따뜻한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메인 게스트로 초청돼 힘든 이민생활의 일상에 지쳐있는 한인들에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밀알선교단은 매년 가을 밀알의 밤 행사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더불어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장애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 왔다. 이정수 행사위원장은 “올해 특히 불경기가 극심하게 찾아와 주변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모든 사람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주제를 ‘위로(이사야서 40:1)’로 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4일(금) 오후 7시30분 ANC 온누리교회, 5일(토) 오후 6시 감사한인교회, 6일(일) 오후 6시 어바인 온누리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유명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공연 기획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천 가수 하림이 메인 게스트로 초청돼 멋진 공연과 함께 그의 인생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3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하림은 “상처받은 사람들은 많고 누구나 진심어린 위로를 원하지만, 제대로 된 위로를 전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이번 밀알의 밤을 통해 내 목소리와 경험으로 위로를 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쓰신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기 교회 찬양팀을 통해 음악을 시작했다는 하림은 1996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팝록 음악 가수로 데뷔, ‘벤’이라는 3인조 남성 그룹의 일원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가수 윤종신의 도움으로 2001년 1집 앨범 ‘다중인격자’를 발표한 후 ‘출국’ ‘난치병’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등 주옥같은 노래를 히트시켰다.

현재는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공연 기획자로 ‘기타포아프리카’, ‘국경 없는 음악회’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림은 “오랜만에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장애인 사역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배우고 깨닫고 있다. 이번 공연은 나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밀알의 밤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밀알선교단에서는 2001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 학생들에게 ‘밀알 장애인장학복지기금’을 수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301만2,400달러를 전달했다. 티켓은 20달러로, 행사 당일 공연하는 교회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이메일 문의 media@milalsca.org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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