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최동석 / 사진=스타뉴스
KBS 전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과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사랑과 전쟁' 같은 복잡한 개인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30일(한국시간) CBS에 따르면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여성 지인인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하 손배소)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제주지방법원 가사 2단독 재판부(송주희 부장판사)가 담당하며 A씨는 최동석의 상간녀로 피소됐다. 내달 2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박지윤과 전 남편인 최동석이 이혼 소송 및 양육권 분쟁 중인 가운데,ㅡ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 A씨에게 상간녀 소송을 추가로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개인사로 피로하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개인적인 소송인만큼 해당 사안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기 힘들기에 답하지 않은 것. 두 사람의 자녀 역시 언론을 통해 사안을 접할 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해당 보도 이후 최동석은 SNS 개인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동석은 "저에 관한 CBS 보도에 대한 짤막한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최동석은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최동석과의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현재 두 사람이 양육관 등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박지윤이 최동석의 불륜 의혹을 제기, 상대 여성에 손배소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였으며 2009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최동석은 이혼 소식이 전해 진 후 SNS를 통해 박지윤을 저격하는 글을 여러차례 올려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이에 대응하지 않고 침묵했고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을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한다. 무엇보다 최동석은 이혼 이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의 일상을 공개했고, 또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을 공개하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공공연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부부 두 사람의 일은 부부만이 알 것이다. 다만 14년 간 아나운서로, 방송인 부부로 살던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소송이 '사랑과 전쟁'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달갑지 않게 느껴진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