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더위 식혀준 시원한 트로트 향연

2024-09-03 (화) 배희경 기자
크게 작게

▶ 트로트 여신 홍진영 콘서트에 1,000여 관객 열광

무더위 식혀준 시원한 트로트 향연

31일 메릴랜드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홍진영이 자신의 히트곡인‘엄지척’을 부르고 있다.

‘트로트 여신’ 홍진영이 메릴랜드에서 시원한 트로트의 향연을 선사했다.
홍진영은 지난 31일 하노버 소재 라이브 카지노&호텔 ‘더 홀’ 공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과 상큼한 애교로 흥이 넘치는 열띤 무대를 펼쳤다.

‘사랑의 배터리’부터 ‘엄지척’, ‘내 사랑’, ‘따르릉’, ‘오늘 밤에’ 등 여러 히트곡을 열창하며 1,000여명의 관객을 열광케 했다. 또 슬프고 애절한 멜로디의 ‘산다는 건’과 ‘잘 가라’를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불러 박수를 받았다,

홍진영은 관객들의 호응이 높자 객석으로 내려와 노래하며 팬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관객들과 호흡을 나눴고, 공연 당일 생일을 맞은 관객들을 위해 생일축하 노래를 특별히 들려줬다. 또 하와이,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켄터키 등 멀리서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추억과 공감 속에 빠져든 7080세대의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응원했다.


게스트로 나온 팝페라 가수 이승훈의 특별무대도 인기를 모았고, 백댄서들은 절도있는 태권도 콜라보레이션 안무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관객들은 “말 그대로 무대를 찢었다”며 “홍진영의 라이브 실력에도 놀라고, 진심이 담긴 무대 매너에도 감동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콘서트에 앞서 라이브 카지노 입구에 위치한 한식 바비큐(BBQ) 식당 코호(대표 손영석)는 30일 ‘VIP 만찬’을 마련해 홍진영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트로트의 인기와 열풍에 힘입어 홍진영은 미국 공연에 이어 한국은 물론 동남아, 일본 등의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배희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