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일자리 창출세 둔화
▶실업률 5.2%·0.6%p 상승
▶ 전국 4.1% 대비 1.1%p↑
▶LA카운티 5.3%·OC 4.0%
가주 고용시장이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5.2%에 달하는 등 전국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들이 수당 신청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자는 증가하는 등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전국 고용시장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정부·공공 부문, 레저와 교육·보건 등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며 고용 증대를 이끌었다.
7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주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5만6,000개로, 전달의 1,803만3,500개에 비해 신규 일자리가 2만2,500개 증가했다.
지난 6월 가주 실업률은 5.2%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5.2%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인 2023년 6월의 4.6%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가주 실업률은 전국 실업률 4.1% 보다 1.1%포인트나 높다.
또한 6월 가주 실업률 5.2%는 네바다주와 함께 미 전국 50개 주중 가장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악화되고 있다.
EDD는 부진한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가주 고용시장은 2020년 4월 경기 회복이 시작된 이후 지난 6월까지 312만2,500개, 월 평균 6만2,45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규 일자리 10만7,100개가 창출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3만8,400개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EDD는 지난 6월 11개 주요 업종 중 7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7개 업종 중 무역·교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9,8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정부·공공 부문(5,200개), 정보통신 부문(4,000개), 교육·보건 부문(3,200개), 금융 부문(2,200개), 레저·숙박 부문(1,5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1,4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2,9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지난 6월 가주 실업자는 99만9,900명으로 전달 대비 1만300명 감소하며 올해 처음 100만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만9,100명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8만1,123명으로 전달 대비 1,168명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18명 감소했다. 6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4만5,162명으로 전달 대비 6,269명, 전년 동기 대비 1,707명 각각 증가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등 남가주 고용 상황도 좋지 않다.
6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3%로 전달 최종치인 5.2% 대비 0.1%포인트, 전년 동기의 4.8%에 비해 0.5%포인트 각각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1만1,700개 증가한 460만1,2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4,000명 증가한 2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6월 LA 카운티에서 11개 주요 업종 중 정부·공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7,1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어 무역·교통 부문(6,100개), 정보통신 부문(3,300개), 건설 부문(1,300개), 제조업 부문(1,300개), 레저·숙박 부문(1,100개) 순으로 늘었다. 반면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교육·보건 부문에서 가장 많은 8,000개 일자리가 줄었다.
6월 OC 실업률은 4.0%로 전달 최종치인 3.2%에 비해 0.8%포인트 껑충 뛰었다. 전년 동기의 3.6%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높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5,400개 증가한 170만8,800개로 집계됐다.
6월 OC에서 11개 주요 업종 중 레저·숙박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2,4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무역·교통 부문(1,7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1,6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창출됐다.
한편 지난 6월 미 전국 실업률은 4.1%로 전달의 4.0% 대비 0.1%포인트, 전년 동기인 2023년 6월의 3.6%와 비교하면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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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