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웨이모’에 50억달러 추가 투자
2024-07-25 (목)
▶ 손실 규모는 11억달러 늘어
▶ LA와 텍사스 등 운행 확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에 향후 “수년간 5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뒤 분석가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이번 새로운 자금 조달로 웨이모는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회사를 계속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2020년 22억5,000만달러를 처음 조달한 데 이어 2021년에도 25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실리콘밸리의 투자 큰손인 앤드리슨 호로비츠와 미국의 자동차 전문 판매 업체 오토네이션, 캐나다 연금 계획투자위원회 등이 투자했다. 웨이모가 포함된 알파벳의 장기 성장 부문(Other Bets) 지난 2분기 매출이 3억6,500만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2억8,500만달러)보다 증가했으나, 손실도 8억1,300만달러에서 11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전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며, LA와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도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웨이모가 현재 주당 5만 대 이상의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