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등 경쟁사들 약진
▶ 시장점유율 절반으로 ‘뚝’
미국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18일 캘리포니아신차딜러협회가 발표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24.1% 감소했다. 테슬라의 전년 동기 대비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4분기 9.8% 감소, 올해 1분기 7.8%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협회 측이 집계한 업체별 전기차 등록 대수 추이를 보면 테슬라의 등록 대수는 작년 상반기 12만3,005대에서 올해 상반기 10만2,106대로 17.0% 줄었으며, 시장 점유율도 64.6%에서 53.4%로 11.2%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6,526대에서 1만814대로 65.7%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3.4%에서 5.7%로 2.3%포인트 높아졌다.
기아도 같은 기간 전기차 등록 대수가 4,275대에서 7,367대로 72.3%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2.2%에서 3.9%로 1.7%포인트 상승했다.
또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순위에서 테슬라의 모델Y(6만9,810대)와 모델3(2만1,050대)에 이어 현대차의 아이오닉5(7,191대)가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아이오닉5는 테슬라의 모델X(5,833대)를 큰 차이로 제쳤다.
이어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5,314대)와 도요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5,191대)가 5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