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정상회담서 ‘한반도 핵 억제’

2024-07-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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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바이든 대통령 회동

▶ 나토 계기 공동성명 채택

한미정상회담서 ‘한반도 핵 억제’

백악관 발코니에 선 윤 대통령 부부…10일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NATO 75주년 공식 만찬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부부 등과 함께 2층 발코니에서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로이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지난해 한미 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핵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을 통해서다.

특히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범주의 한국 역량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으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이래의 진전은 양국이 진정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이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호방위 관계를 맺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음을 실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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