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 일가족 덮쳐

2024-07-09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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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든그로브서 발생

▶ 5명 부상… 3명 중태

가든그로브에서 자전거를 타던 일가족 5명에게 뺑소니 차량이 덮쳐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들 중 성인 1명과 어린이 2명 등 3명은 중태에 빠졌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7일 저녁 7시 30분께 해스터 스트릿과 트윈트리 레인 교차로 인근에서 자전거 2대가 뺑소니 차량에 들이받혔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전기자전거를 몰던 2명의 성인과 자전거용 트레일러에 탑승했던 3명의 아동을 발견하고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이중 27세 아버지와 어린이 2명 등 3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25세 어머니와 어린이 1명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ABC7이 보도한 보안감시카메라(CCTV) 영상에 따르면 2대의 전기자전거가 뒤에 아동용 트레일러를 매달고 도로를 질주하던 중 뒤 따라오던 검정색 토요타 캠리가 어느 순간 이들을 덮치고 곧바로 도주했다.

도주한 용의차량은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목격자가 차량으로 추적하며 경찰에 위치를 알려 사고 현장에서 약 1.2마일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다. 샌타아나에 거주하는 용의자 29세 세페리노 라모스는 음주운전(DUI)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라모스의 차량에서는 뚜껑이 열린 맥주병이 발견됐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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