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
2024-07-01 (월)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아무리 세월은 흘러도 미국에서 자녀가 대학진학을 할 때 가정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금에 대한 사전설계와 신청서 제출 및 진행에 따른 기본구조와 절차는 변할 수가 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의 기초적인 사전준비와 주의사항에 무게를 두지 않고 단순히 진행시키다 재정 불이익을 크게 당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마치 물에 빠진 후에야 구명조끼를 찾는 순서로 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기 위해 제출하는 과정에서 조그마한 실수나 혹은 미비된 결과로 인해 종종 큰 재정보조 불이익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알 수 있느냐 아니면 발생한 후에 알게될 지의 차이일 뿐이지만 결과는 큰 차이가 난다. 문제점을 사전에 알면 이를 방지할 법이 있는데 이러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며칠 전 펜실베니아 주의 어느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가 자녀가 이번에 진학하게 된 뉴욕 주의 어느 사립대학의 재정보조 내역서를 검토해 달라고 했다. 본 대학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내역서를 검증하기 위해 아울러 그 동안의 재정보조신청 내용과 대학에 제출한 모든 자료들을 보내왔다. 현재 해당 가정의 재정상황에서 대학은 올 가을과 내년 봄학기에 재정보조금을 모두 7만 4천 700달러를 지원했는데, 일반적으로 지원받은 액수 상으로는 해당 대학의 재정보조 수위에 따른 평균치에는 가까웠지만, 재정보조내역서에 포함된 무상보조금(즉, 재정보조용 장려금과 장학금의 총합계)은 해당 가정과 동일한 재정형편의 가정에 지원하는 평균 금액보다 거의 8천달러나 무상보조를 적게 지원받은 것이다. 당연히 줄어든 만큼 융자금 등의 유상보조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이다. 처음에는 그래도 해당연도에 7만4천700달러나 지원받았으니 나름데로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정확한 재정보조 분석을 통해 보면 무상보조금이 형편성에 맞지 않게 8천달러나 적게 지원받은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교수는 매우 마음이 초조한 상황으로 현재 어필진행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어필이란 대학에서 첫 어필서신은 아예 거의 대부분 거절서신을 미리 준비해 놓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따라서, 어필이란 2차 3차, 아니 그 이상도 재정보조 형편성에 맞지 않았다면 지속적이며 전략적으로 어필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대부분의 일반 학부모들이 가정의 재정형편이 어렵다고 진행하는 어필은 그 성공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다. 정확한 타이밍에 재정보조 공식을 제대로 알고 진행할 경우에는 성공확률을 거의 70~80퍼센트까지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전문가가 아니고 대학 별로 재정보조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아 보다 올바른 전략적인 어필을 진행하기가 어렵다. 상기 대학의 재정보조금 수위는 사립대학이므로 SAI(Student Aid Index)금액을 총비용 (COA)에서 제외한 재정보조 대상금액 (Financial Need금액)에 대해서 금년도에 대학에서 현재 평균 83퍼센트의 재정보조금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재정보조 혜택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재정보조의 사전설계가 부족해 당하는 불이익이다. 대학의 재정보조는 절대로 그냥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일종의 쟁취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주위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마감일에 잘 맞춰 제출하면 될 일이지 재정보조 신청서류 정도는 모두 잘 알아서 제출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한가지 유념할 사항은 제출방식과 과정이 중요한 이슈가 아니라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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