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1천쪽짜리 방대한 ‘한국현대문학비평사’를 출간했다. 베이지역에 머물며2014년부터2022년 까지 버클리대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한 바 있는 권교수는 당시 본보와의 귀국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받은 ‘한국 현대비평의 역사적 연구’ 프로젝트가 있다”며 “버클리 연구실에서 지난 8년 동안 두 권 분량의 원고를 정리, 귀국후 서울대학교 출판부를 통해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권 교수는 저서를 통해 현대문학 비평의 흐름을 개화계몽시대 문학비평, 식민지시대 문학비평, 분단시대 문학비평의 세 단계로 구분해서 서술했으며 독립신문 창간과 주시경의 국어국문론, 박은식·장지연의 유교 개혁론, 한용운의 불교 유신론 등을 전통 사상의 근대적 변혁 노력으로 중요하게 다루었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권교수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학과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초빙교수, 버클리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중국 정부 초청으로 산둥대학 ‘강석교수’(외국인 석좌교수) 신분으로 강의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