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와도 전면전 치르나
2024-06-20 (목) 12:00:00
▶ 이군, 레바논 공격 승인
▶ ‘세 개의 전쟁’ 우려 커져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공격 계획’을 승인하면서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가자전쟁의 휴전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까지 촉발되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8일 성명을 통해 “북부 사령관인 오리 고딘 소장과 작전참모인 오데드 바시우크 소장이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최고 사령관들은 지상군 준비 태세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도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빼낸 병력을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 등 두 개의 전쟁에 모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또 하나의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11월 대선을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중동 전체가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