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 ‘용궁’ 건물 재개발 ‘중단’

2024-06-18 (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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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사와 에스크로 깨져

▶ 이자 급상승 등 ‘딜레마’
▶‘식당 재오픈’ 등 미지수

구 ‘용궁’ 건물 재개발 ‘중단’

구 용궁식당 건물.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유명 중식당이었던 구 ‘용궁’ 건물의 주상복합 아파트 재개발 프로젝트 추진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져 향후 개발안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한인타운 버몬트가의 구 ‘용궁’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9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하는 개발안이 건물주인 왕덕정 구 용궁 대표에 의해 추진돼온 가운데 최근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 측과의 에스크로가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관계자에 따르면 제이미슨 측이 이 부지와 건물을 인수해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개발하기 위해 시 정부로부터 개발안을 승인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용궁 측과 에스크로 막바지 과정에서 에스크로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건물주인 왕덕정 전 대표는 다른 개발사를 찾아 재개발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지, 아니면 현재 중식당이 폐업한 건물 내 식당 자리를 활용할 다른 방안을 찾을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왕덕정 전 대표는 금리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현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주변에 따르면 식당으로 활용됐던 건물인 만큼 용궁 재개업이 아니더라도 식당으로 다시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80년부터 영업해 온 용궁은 지난 43년 동안 남가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화요리 식당이었다. 용궁의 전신은 화교 출신 왕덕정 전 대표가 1970년대 초반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개업한 기린원이다. 이후 왕궁, 소왕궁, 금정식당을 거쳐 1980년 현재 자리에 용궁을 개업힌 뒤 운영하다 이후 지난 2015년 주인이 바뀐 뒤 올해 1월 문을 닫았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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