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4회 백상배 미주오픈] 케빈 김씨 영예의 ‘그린재킷’

2024-06-17 (월)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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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만에 일반부 우승 복귀

▶ 시니어 리처드 구씨 2승째
▶여자부 헤더 이씨 ‘챔피언’

[44회 백상배 미주오픈] 케빈 김씨 영예의 ‘그린재킷’

제44회 백상배 미주오픈 일반부에서 영광의 그린재킷 주인공이 된 케빈 김씨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44회 백상배 미주오픈] 케빈 김씨 영예의 ‘그린재킷’

시니어부 우승자 리처드 구씨.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사회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4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에서 60세 이하 일반부(챔피언부) 영예의 우승은 케빈 김(40)씨가 차지했다.

지난 13일 위티어의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한인사회 매스터스’ 백상배 미주오픈에서 케빈 김씨는 전반 32타, 후반 35타, 합계 5언더 67타를 기록, 준우승자 모세 그린(70타)씨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라미라다 골프장에서 티칭 프로로 활동하는 김씨는 지난 2016년 38회 백상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다시 8년 만에 영광의 그린재킷 주인공이 됐다.


김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2022년에도 2위에 오른 바 있다. 일반부 우승자에게는 백상배 트로피와 함께 대한항공이 제공한 프레스티지 클래스 한국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또 60세 이상 시니어부에서는 리처드 구(69)씨가 지난 2021년 41회 백상배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컵을 안았다. 시니어부에서는 리처드 구씨와 에드워드 이씨가 2오버파 74타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동타일 경우 후반 9홀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구씨가 타이틀을 안았다. 시니어부 우승자에게는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한국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USGA 핸디캡 12이하 참가자를 대상으로 네트플레이 방식을 처음 도입한 여자부에서는 웨스트리지 우먼스클럽 소속의 헤더 이씨(USGA 핸디캡 인덱스 9.1)가 84타를 쳐 우승했다. 여자부 우승자에게는 대한항공 제공 이코노미 클래스 한국 왕복 항공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여자부 준우승은 마운틴게이트 컨트리 클럽 소속의 신디 조씨(USGA 핸디캡 인덱스 3.6)가 차지했다.

또 여자부에서는 올해 13세로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클로이 김양이 77타를 쳐 영예의 메달리스트가 됐다. 올해 크레이머 중학교를 졸업하고 요바린다 고교에 진학하는 김양은 학교 골프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11~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도요타 골프 토너먼트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골프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타상과 근접상은 핸디캡에 관계 없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일반부 장타상은 벤자민 신군(340야드), 시니어부 길명균씨(295야드), 여자부 임윤아씨(222야드)에게, 근접상은 일반부/시니어부 크리스토퍼 김씨(2피트2인치), 여자부 캘리 정씨(9피트8인치)가 각각 돌아갔다. 바디프렌드의 1만달러 상당 고급 마사지체어가 부상으로 걸렸던 홀인원 상은 아깝게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여자부의 일부 참가자는 좋은 스코어를 내고도 USGA 공식 핸디캡을 제출하지 못해 수상권에서 제외돼 안타까움을 샀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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