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든, 할리우드 스타 출동 2천800만달러 모금…트럼프 미시간行

2024-06-15 (토)
작게 크게

▶ G7 정상회의 참석 뒤 곧바로 LA 향발…줄리아 로버츠·조지 클루니 참석

바이든, 할리우드 스타 출동  2천800만달러 모금…트럼프 미시간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동한 모금 행사에서 단번에 2천800만달러의 금액을 모금했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들 배우를 비롯해 코미디언 지미 키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후원 행사를 연다.

캠프 측은 이번 행사로 이미 2천800만달러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며, 이는 민주당 대선 캠페인 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동부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함께하는 별도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할리우드 행사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곧바로 LA행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뉴욕에서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대규모 후원 행사를 열고 2천600만달러 가까운 금액을 모금한 바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이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 후원금 모금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대적 열세를 보이는 여론조사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꾸준히 풀뿌리 후원을 포함한 정치 자금 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한 게 사실이다.

후원금의 상당수를 막대한 사법 비용에 충당하며 '돈 가뭄'에 시달려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4월 7천620만달러를 거둬들이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유죄 평결 직후에도 24시간 동안 5천280만달러의 후원금을 단숨에 모금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 주 가운데 하나인 미시간을 방문, 디트로이트에서 흑인 교회 관계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갖는다.

인종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아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