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테네 신전 문 닫고 튀르키예엔 산불

2024-06-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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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펄펄 끓는 북반구

▶ 최고 섭씨 45도 치솟아

올여름 유래 없는 무더위가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6월 중순에 접어든 13일 북반구 곳곳에서 예년보다 빠른 폭염이 관측되고 있다. 이집트 등 아프리카 북부를 덮친 온난 기단의 영향력이 그리스 등 남부 유럽까지 번지면서 관광지가 운영을 중단하고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그리스에서는 폭염으로 주요 관광지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가 낮 동안 폐쇄됐다. 그리스 문화부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한다며 관광객이 폭염으로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집트에서는 이번 주말 최고 50도(이하 섭씨)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예보됐으며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다음 주까지 ‘위험’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주말 이집트 남부 도시 아스완의 온도는 4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집트를 달군 더위는 최근 그리스와 튀르키예 등 남유럽까지 세를 뻗치고 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전날 튀르키예에서는 전국 5개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튀르키예 산림부 당국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기준 이 중 2곳의 화재는 진압됐지만, 흑해 인근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불길이 아직 번지고 있다.

DPA는 북아프리카로부터 들어온 온난 기단이 적어도 오는 14일까지 그리스와 튀르키예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며 이 지역 온도가 최고 45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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