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인종증오 문자 스토킹 ‘실형’
2024-06-12 (수) 12:00:00
한형석 기자
아시아계와 유대계를 혐오하는 내용의 인종증오 문자로 한 여성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스토킹한 남성이 3년7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은 샌퍼난도 밸리 노스리지에 거주하는 올해 35세 안드레 모로 래크너가 스토킹 혐의로 가주 센트럴 연방법원 데일피셔 판사로부터 총 43개월의 연방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한 유대인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인종증오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기간 보낸 메시지들 중에는 “히틀러가 당신들 인종에 대해 옳았다” “난 모든 유대인이 이땅에서 박멸되는 것을 보고 싶다”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이 다시 일어나면 축하해줄래?” “내가 이 지구를 떠나가 전에 반드시 유대인을 죽일 것”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중 아시안 증오 메시지도 다수 확인됐는데 그 중에는 “우리는 더 많은 아시안 혐오를 시작해에 하며, 지구에서 그들을 쓸어버려야 한다” 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와 그의 가족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가해자의 실제 물리적 공격으로 인해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