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한국기업 진출 현황
▶ 직원 2만3,000명 고용하고 임금 23억 2,300만달러 지급
▶업종별로는 무역·제조업 순
캘리포니아에 진출한 한국 지·상사는 총 432개 사로 집계됐으며 이들 한국 기업들이 고용하는 직원 수는 2만3,000명 지불 임금 규모는 23억2,3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트레이드센터 LA(WTCLA)와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는 가주 내 외국기업 진출 현황 보고서를 지난달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로 9번째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가주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은 총 1만8,484개로 집계됐으며 이들 외국 기업이 고용하는 직원은 80만84명에 달했다. 또한 이들에게 지급된 임금 총액은 842억4,264만달러에 달하는 등 가주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고용 직원 수 기준 국가별 순위에서 영국이 가주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영국 기업은 1,946개사, 고용 직원은 11만3,292명에 달한다. 영국은 오랜 기간 1위였던 일본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본은 가주 내 고용직원이 11만2,673명으로 영국에 비해 소폭 적었지만 진출 기업은 3,280개로 영국에 비해 훨씬 많다.
이어 3위 프랑스가 고용직원 8만9,601명, 기업 1,783개, 4위 캐나다 고용직원 7만3,788명, 기업 1,810개, 5위 독일 고용직원 6만5,831명, 기업 1,352개, 6위 스위스 고용직원 5만4,955명, 기업 954개, 7위 아일랜드 고용직원 3만2,751명, 기업 526개, 8위 중국 고용직원 3만1,667명, 기업 674개, 9위 네덜란드 고용직원 2만7,183명, 기업 483개, 10위 대만 고용직원 2만3,582명, 기업 412개 등으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국이 고용직원 2만3,000명, 기업 432개로 11위에 랭크됐으며 싱가포르가 고용 직원 1만7,235명, 기업 209개로 12위에 올랐다. 가주에 진출한 자국 기업이 1,000개가 넘는 나라는 영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독일 등 5개 국가이다.
한국은 가주 진출 해외 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3%, 고용직원 비중은 전체의 2.9%로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가주에 진출한 한국 지·상사 4개 중 3개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32개 기업 가운데 78.9%에 달하는 341개 기업이 남가주에 집중돼 있다. 고용 직원도 1만7,194명으로 전체의 74.8%에 달하는 등 남가주가 한국 지·상사들의 주요 활동 무대이다.
북가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은 84개로 전체의 19.4%, 고용직원은 5,211명으로 전체의 22.7%로 조사됐다. 또한 LA 카운티로 범위를 좁히면 한국 기업은 160개, 직원 9,549명으로 가주 내 한국 지·상사 기업의 37.0%, 전체 고용 인원의 41.5%를 차지했다.
가주 내 한국 지·상사 기업이 고용하는 직원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무역 부문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운송·창고업, 교육·보건 부문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되면서 해외 기업 수와 고용직원이 전년 대비 각각 증가했다. 해외 기업 수는 전년 대비 436개, 고용직원은 전년 대비 4만5,894명 각각 늘었다. 한국 진출 기업도 2023년 416개에서 2024년에는 432개로 16개가 늘었으며 고용직원도 지난해 2만286명에서 2024년에는 2만3,000명으로 2,714명 증가했다.
가주 진출 외국 기업을 기업 수 기준으로 분류하면 소매업이 4,685개로 전체 1만8,484개의 25.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무역 2,97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2,926개, 제조업 2,878개, 금융 부문 1,552개 순으로 많았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