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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미 수출,22년만에 중국 추월한다

2024-06-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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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기계류 수출 급증

▶ 대기업 실적은 이미 역전

올해 한국의 대미 수출 규모가 대중 수출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한 해 대미 수출이 22년 만에 대중 수출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은 이미 지난해 대미 수출 규모가 대중 수출을 넘어 20년 만에 역전됐다. 올해 중소기업 수출도 20년 만에 역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미 수출 규모가 대중 수출을 넘어섰다.


지난 1∼5월 대미 수출 규모는 533억달러로 대중 수출(526억9,000만달러)보다 6억1,000만달러가량 많다.

연간 기준으로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추월하면 2002년 이후 22년 만에 역전되는 것이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1,157억1,000만달러로 대중 수출(1,248억1,000만달러) 대비 91억달러 적었다. 그러나 격차는 2004년(69억1,000만달러) 이후 19년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자동차·이차전지 등의 수출 확대로 5.4%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5년 이후 미국은 18년 만에 수출 2위 국가로 복귀했다. 대미 수출의 경우 2020년 741억1,000만달러에서 2021년 959억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2022년(1,097억7,000만달러)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더 늘었다.

반면 대중 수출은 2021년 1,629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2022년 1,557억9,000만달러, 지난해 1,248억1,000만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제조업 부진 등에 따른 것이다.

대기업은 이미 지난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20년 만에 처음 추월했다. 지난해 대기업의 대미 수출은 795억2,000만달러로 대중 수출(762억9,000만달러)보다 32억3,000만달러 많았다. 대기업의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돈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대기업의 대미 수출은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2020년 482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약 800억달러로 3년 만에 64.9% 급증했다. 이는 고수익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자동차와 일반기계류 등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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