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서부, 연일 폭염 기승 건조한 바람에 산불 위험

2024-06-0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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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등 남서부 지역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에 건조한 바람이 지역을 휩쓸면서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일부 지역에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7일 연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다.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일부 지역과 대부분 남가주 캘리포니아 사막 지역에는 현재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미 전역에서 32.2도(화씨 90도) 이상 더위에 노출된 사람이 약 8,600만명에 달하고, 남서부 주에서는 적어도 1,400만명이 37.8도(화씨 100도) 이상 더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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