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화물열차 정면충돌… 30여명 사상
2024-06-07 (금) 01:44:21

체코 대형 열차사고 현장에서 충돌한 두 열차의 객차들이 서로 겹쳐 파손돼 있다. [로이터]
체코에서 고속 여객열차가 화물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1시께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파르두비체에서 발생했다. 여객열차는 승객 약 380명을 싣고 프라하에서 출발해 슬로바키아 동부 코시체로 향하던 중이었다. 화물열차에는 탄화칼슘이 적재돼 있었다. 체코 당국은 사망자가 4명, 부상자는 27명이며 이 가운데 20여명은 경상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슬로바키아 외무부는 각각 자국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사고가 난 여객열차는 민간철도업체 레기오예트가 운영한다. 이 노선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서부 츠츠호프로 연결돼 피란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주체코 한국대사관은 사망·부상자와 여객열차 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여객열차 기관차 바로 뒤 객차 1량이 탈선하며 크게 손상됐다. 외신들은 사고 당시 화물열차가 운행 중이었는지, 정차 중이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기관사 가운데 1명은 다치지 않았고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