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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인들 ‘내집 마련의 꿈’ 실현해주며 삶의 보람”

2024-06-05 (수)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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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센터 이지락 소장

▶ 20여년간 2,500명 한인 주택 구입 꿈 실현
▶“타인종만 받았던 지원, 이젠 한인들도 받아”
▶오는 22일 주택박람회 개최·원스톱 정보 제공

[인터뷰] “한인들 ‘내집 마련의 꿈’ 실현해주며 삶의 보람”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이 오는 22일 열리는 주택박람회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했다.

“많은 한인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것이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각종 정부 주택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연결해주고 신청도 돕고 있는 비영리 커뮤니티 기독교 단체인 ‘샬롬 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이 분야에서는 자타공인 한인사회 최고 전문가다. 1997년 출범한 샬롬 센터에서 지난 20여년간 한인들의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한 봉사’라는 한 우물만 팠다.

이 소장은 92년 도미, 94년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고 학원을 경영하기도 했지만 “교인의 소개로 샬롬 센터에 대해 듣게 되자 ‘아 이제 내가 할 일을 찾았다’라는 확신이 왔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미국에 와서 재정적으로 힘들어 하는 한인들, 모든 이민자들의 꿈인 내 집 마련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는 한인들을 많이 보았다”며 “매일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접하게 되고 이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그가 이끄는 샬롬 센터는 정부 주택 프로그램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전문가이자 단체로 자리 잡았다.

이 소장은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주택금융국(CalHFA)의 ‘홈오너 릴리프 코퍼레이션’(HRC) 이사에 선임됐다. 연방정부가 가주 정부에 매년 지원하는 약 10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관리·감독하는 7명 이사 중 첫 한인이고 지금도 유일한 한인이다. 또한 현재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인허가 주택구매 지원 단체가 전국적으로 400개 존재하지만 모든 서비스를 한국어로 돕는 단체는 샬롬 센터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주·카운티·시정부로부터 한국어 주택구매 교육제공 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샬롬센터는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주택구매 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교육과 신청을 대행해주고 있다.

특히 복잡할 수 있는 프로그램 내용들을 한국어로 설명해주면서 한인 첫 주택 구매자들이 꼭 거쳐야하는 봉사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사실 정부 기관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개인이 이에 대한 정보를 직접 얻어 지원금 신청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많은 지원 프로그램들이 한시적으로 있는 경우가 많아 제때 신청하지 않으면 예산이 소진된다. 그래서 샬롬 센터는 내집 마련의 꿈을 쫓는 한인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단비와 같은 단체이다.

그동안 샬롬 센터를 통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한인들만 2,500명이 훌쩍 넘는다. 도음을 받는 한인들도 이민자는 물론 목회자, 미국에 정착한 유학생 등 다양하다.

이 소장은 “한인들이 내는 세금으로도 지원되는 정부 지원금들이 샬롬 센터 출범 이전에는 모두 타인종에게 나갔지만 지금은 한인들도 많이 받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샬롬 센터는 주택 마련 지원 외에도 융자조정, 차압과 포클로즈 방지, 랜드로드와 세입자를 위한 각종 재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샬롬 센터는 이 소장까지 풀타임 5명과 자원 봉사자와 대학생 인턴이 봉사하고 있지만 손도 부족하고 재원도 항상 딸린다. 샬롬 센터는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지만 추가 자원 봉사자와 함께 기금과 컴퓨터 등 물품 기부도 필요하다.


특히 지난 20여년간 이 소장의 주도로 한인사회를 위해 개최되고 있는 ‘주택박람회’ 행사는 많은 한인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는 ‘희망 발전소’가 되고 있다. 주택박람회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알려주고, 주·카운티·시정부 관계자, 은행과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프로그램 상담도 해주는 등 주택 구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행사다.

샬롬 센터가 개최하는 올해 제46회 주택박람회가 본보 특별후원으로 오는 2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LA 소재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ace, LA)에서 열린다. 이 소장은 “정원이 한정돼 있는데 벌써부터 한인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내 집 마련이 목표인 한인들이 꼭 참석하셔서 유용한 정보와 재정 지원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택박람회 참석은 무료이지만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213)380-3700, 또는 웹사이트(shalomcenter.net)에서도 할 수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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