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발행규모 1,310억달러
▶ “디폴트율 상승” 경고도
자산시장이 ‘에브리싱(everything) 랠리’라 불릴 정도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투자부적격(정크) 등급 회사채에도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1일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위험자산인 정크등급 회사채 간의 수익률 차이(금리 스프레드)가 20일 기준 2.96%포인트 수준으로 코로나19 당시의 저점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수익률 차이는 코로나19 확산 및 유동성 장세가 한창이던 2021년 7월 2.6%대로 떨어진 바 있다. 시장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측 집계에 따르면 정크등급 회사채 금리가 8%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정크등급 채권 펀드에 37억달러 가량을 순 투입한 상태다. 해당 기간 이 시장에 자금이 순 유입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늘고 있다. 피치북 LCD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정크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10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710억달러보다 급증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고금리 상황에서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신·미디어 부문이 특히 취약하다고 봤다.
티로웨프라이스의 케빈 루머는 “모두가 약간의 추가 금리를 얻으며 약간 더 신용 위험을 지려고 하는 온화한 환경”이라면서도 “신용위험이 올라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