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1 주식분할도 발표
▶ 시간외 주가 천달러 돌파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주식도 분할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1억9,000만달러에서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또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66억1,000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월가는 주당 순이익도 5.95달러로 예상한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27% 급증한 226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18% 증가한 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또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주식 분할을 하면 높은 주가로 망설였던 더 많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살 수 있어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46%(4.36달러) 하락한 949.50달러에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상승 폭을 넓히며 6.1%(57.71달러) 상승해 1,007달러까지 치솟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칩 블랙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블랙웰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황 CEO는 “차세대 AI GPU가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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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