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충기 법원장·지니 홍 판사 수상

2024-05-06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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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아시안변호사협회 선정 ‘아시안 선구자상’

박충기 법원장·지니 홍 판사 수상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왼쪽), 지니 홍 메릴랜드 순회법원 판사.

한인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과 지니 홍 판사가 올해 메릴랜드 아시안변호사협회 선정 MD 사법계 아시안 선구자상(Asian Trailblazer of the Maryland Judiciary)을 수상한다.
MD 사법부의 아시안 선구자상은 현지 사법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아시아 출신 판사나 법조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은 8일(수) 오후 6시 락빌 소재 VisArts 미술관(155 Giobbs Street, Rockville)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페이더 메릴랜드 대법원장도 참석, 연설을 하게 된다.
박충기 MD행정법원장은 메릴랜드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행정법원장, 지니 홍 판사는 메릴랜드 최초의 지법 및 순회법원 판사다. 박충기 행정법원장(65세)은 2020년 행정법원의 수장인 3대 법원장으로 임명됐다.

박충기 행정법원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메릴랜드 아시안변호사협회에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유미 호건 여사(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를 포함해 많은 한인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기에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65년 서울 출생인 지니 홍(한국명 홍진경) 판사는 버지니아대(UVA)에서 외교학을 전공한 후 아메리칸대 법대에서 JD과정을 마친 후 법조계에 입문했다. 홍 판사는 1993년 메릴랜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어 1994년부터 8년간 볼티모어시에서 검사생활을 하다 2002년 지방법원 판사로 근무했고 2011년 순회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한편 이들과 함께 메릴랜드 최초의 아시아계 연방 판사인 디오드로 추앙 씨와 메릴랜드 최초의 아시아계 항소법원 판사인 로잘린 탕 씨도 선구자상을 받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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