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키 브릿지 2028년 가을 재건”

2024-05-05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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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교통국, 17-19억달러 소요 예상

▶ 붕괴 현장서 다섯 번째 시신 수습

지난 3월 26일 컨테이너선 충돌로 붕괴한 프란시스 스캇 키 브릿지의 철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8년 가을에 교량이 재건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릴랜드주 교통국은 695번 고속도로를 잇는 1.6마일의 붕괴된 다리 교체가 4년 남짓 걸려, 2028년 가을에 완공되는 프로젝트에 17-19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비용은 연방자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 브릿지는 동력 통제를 상실한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가 교각에 충돌하면서 붕괴했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중 6명이 사망했다.


한편 구조당국은 1일 키 브릿지 사고현장의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실종된 건설 차량 중 한 대인 빨간색 트럭을 발견해 주 경찰국에 신고, 출동한 경찰국과 연방수사국(FBI), 주 교통국이 차량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해 다섯 번째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시신은 미구엘 엔젤 루나 곤잘레스(49)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붕괴사고 당시 교량 위에는 도로 파임 작업을 하던 인부 8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이들 중 2명은 구조됐고 나머지는 실종됐다. 실종된 인부 6명 중 5명의 시신은 인양됐고, 이제 1명만 실종상태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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