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시 저소득 아파트 입주 쉽게”

2024-05-01 (수)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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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도시개발국 공청회 KIWA 주최·KYCC 후원

▶ “상세 정보·공정 선발을”

“LA시 저소득 아파트 입주 쉽게”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오는 4일 열리는 LA시 저소득 아파트 공청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지역 저소득 아파트 유닛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입주 절차 개선을 통해 실제 저소득 주민들이 누구나 신청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리아 서) 주최,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후원으로 오는 4일 오후 1시 유나이트 히어 로컬11 빌딩(464 Lucas Ave. LA)에서 LA시 도시개발국 공청회가 개최된다고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국어 통역, 무료 주차, 간단한 다과, 저소득 아파트 정보, 샤핑 가방 등이 제공된다.

LA에서는 대중교통 인접 커뮤니티(TOC)와 밀집지역 보너스(DB)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파트 개발업자들이 규모 확대 등 개발상 혜택을 받는 대신 개발하는 아파트 유닛의 일부를 저소득층 유닛으로 제공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인타운 지역에 이러한 유닛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인타운과 그 인근을 포함하는 미드윌셔 지역에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약 800채의 아파트가 이러한 혜택을 받으며 건설됐고 이에 따라 약 3,000유닛이 저소득층에 돌아가야 한다고 KIWA측은 설명했다.


KIWA는 고급 신축 아파트들이 우후죽순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신축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포함되는 저소득 유닛들에 대한 입주 정보와 혜택은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신청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다수라며, 언어장벽이 있는 한인 시니어들이 직접 정보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러한 저소득 유닛에 대한 상세 정보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고, 입주자 선정 방식 및 절차도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이번 공청회는 이에 대한 의견들을 LA도시개발국이 취합하는 자리다. 도시개발국이 이를 토대로 개선책에 대한 제안서를 시의원들에게 전달하면 시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게 된다. 문제 제기, 개선 방법 제안, 찬성 의사 등 공청회에 많은 이들이 참석해 목소리를 낼 수록 시당국과 시의원들이 더욱 시급한 문제로 여긴다며 KIWA와 KYCC 측은 이번 공청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 (657)347-2645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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