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향후 50년은 2세·3세의 복지·성장에 초점”

2024-04-23 (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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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복지센터 창립 50주년 기금모금 만찬

▶ 마크 김·황원균 씨, 공공서비스상 수상

“향후 50년은 2세·3세의 복지·성장에 초점”

김진아 이사장(왼쪽부터)이 황원균 씨와 마크 김 씨에게 공공 서비스 상을 전달한 뒤 함께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존 김 만찬위원장.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창립 50주년 기념 연례 기금모금 만찬을 통해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50년을 다짐했다.

21일 저녁 타이슨스 코너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과거를 기리고 미래에 영감을 불어 넣는다’의 주제 아래 열린 만찬 행사에는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회장, 댄 헬머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릴리 치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등 정치인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약 4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진아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50년이 한인 1세와 1.5세의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 50년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한인 2세와 3세의 복지와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공공 서비스상은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전 연방상무부 부차관보), 황원균 전 한인커뮤니티센터부이사장(전 워싱턴 평통회장)에게 주어졌다. 변성림 직전 이사장에게는 감사패가 주어졌다. 또 지역사회봉사상은 워싱턴지구촌교회(담임목사 박승진)와 CAPA NoVA(북버지니아 중국계미국인학부모협회),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은 김순옥·구옥남·박상옥 씨에게 각각 전달됐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과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도 보좌관을 통해 감사패를 김진아 이사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1974년 설립 이후 반백년의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한인복지센터가 그 설립 취지에 따라 한결같이 워싱턴 지역의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안드레이 히메네즈 메이슨 수퍼바이저와 함께 복지센터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결의안, 댄 헬머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복지센터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버지니아 주하원 결의안을 김 이사장에게 전달하며 복지센터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맥케이 수퍼바이저는 또 축사를 통해 “페어팩스 카운티가 많은 봉사기관 중 복지센터와 파트너십을 갖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복지센터가 앞으로 50년은 차세대들을 위해서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영 사무총장은 동영상을 통해 “복지센터는 43개 기관으로부터 그랜트를 받아 1년 예산은 400만달러이며 현재 19명의 이사, 30명의 직원,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1만2,0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종언 전 이사장은 “2007년 한인 조승희에 의한 버지니아텍 총기사건이 발생했을 때 복지센터는 정신건강 그랜트 를 신청해 그때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15년에는 워싱턴한국일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웃사랑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40만달러가 모금되고 7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상희 전 이사장은 “한인복지센터 주택공사는 몽고메리 카운티 소재 유니버시티 가든 시니어 아파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해롤드 변 전 이사장은 “복지센터가 1998년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정부 그랜트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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