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눈물의 기도가 영성회복의 첫걸음”

2024-04-22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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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 말씀성회

▶ 최일도 목사 부부‘새 영성 만들기’

“눈물의 기도가 영성회복의 첫걸음”

최일도 목사·김연수 시인 초청 영성회복 말씀성회가 20일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엘리콧시티 소재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조은상 목사)가 ‘밥퍼 목사’로 알려진 다일 사회복지재단 최일도 목사·김연수 시인 부부를 초청해 영성회복 말씀 성회를 가졌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말씀성회는 ‘새로운 영성으로 만드는 새 생활’을 주제로 열렸다.

최일도 목사는 밥퍼사역을 처음 시작한 배경과 30여 년간 나눔과 섬김의 과정을 나누고 다일공동체의 사명과 헌신, 사역을 소개했다.

최 목사는 1988년 청량리에서 밥상 나눔을 시작으로 지난 30여 년간 섬김과 나눔의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현재 ‘다일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동아시아 등 전 세계 10개국 22개 분원에서 무료급식과 교육, 의료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최 목사는 2002년부터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는 등 선교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역하면서 좌절했던 수많은 경험과 33번의 육종암 치료 등 여러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연을 진솔하게 고백한 최일도 목사는 “30여년 세월을 돌아보니 모든 발자국이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위기의 시간은 오히려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분명한 소명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날이 갈수록 교회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잘못을 고발하며 기도의 영성을 잃어가 ‘개독교’라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기독교와 교회 부흥이 눈물의 기도로 시작된 것처럼 우리 영성회복의 첫걸음은 눈물의 기도”라고 역설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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