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부동산 시장에 한파

2024-04-22 (월) 배희경 기자
작게 크게

▶ 고금리에 주택 판매량 급감

▶ 매물 부족 가중, 판매가 상승

고금리, 매물 부족,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메릴랜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매물 부족까지 겹쳐 지난 분기 동안 메릴랜드의 주택 판매가 올들어 13.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주택 시장의 판매 감소 현상의 주된 요인으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및 경제 불확실성이 꼽혔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금리 상승 탓에 과거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기존 집을 팔기를 꺼리면서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주택 판매량 감소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전년 대비 주택 판매 하락세에 매물 부족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가격은 상승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15만 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이며,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47만3,000달러로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협회는 “최고치를 기록한 모기지 금리의 상승세는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물 부족 현상으로 올해 판매량 하락세도 역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희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