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하원 10지구 17명 ‘각축전’

2024-04-18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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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11월선거 후보 등록 마감

▶ 현역 의원 불출마…연방하원 7지구도 13명 경쟁

연방하원 10지구 17명 ‘각축전’

연방하원 10지구 예비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제니퍼 보이스코(왼쪽부터), 아일린 필러-콘, 댄 헬머,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후보.

11월 선거에 앞서 오는 6월 18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난 4일 입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연방하원 10지구에 17명, 연방하원 7지구에 13명이 출마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방하원 10지구는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 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하게 되면서 민주당에서만 12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주요 후보로는 이 지역을 대표해 온 제니퍼 보이스코 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버지니아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아일린 필러-콘 전 의원, 차세대 정치인 댄 핼머 주 하원의원, 인도계 2세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 상원의원 등이 출마했으며 공화당 4명, 무소속 1명 등 총 17명의 후보가 10지구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연방하원 7지구에서도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 의원이 2025년 주지사 선거를 위해 불출마하자 민주당에서 7명, 공화당에서 6명 등 총 13명의 후보가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발표한 예비역 육군 대령 유진 빈드만 후보가 3백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모금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트럼프 탄핵 재판 당시 쌍둥이 형(알렉스 빈드만)과 함께 내부 고발자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이밖에 엘리자베스 구즈만 주 하원의원, 차세대 정치인 브리아나 시웰 주 하원의원 등이 출마했다.

연방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팀 케인 의원에게 5명의 공화당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이 가운데 헝 카오 후보는 베트남 난민으로 미국에 와 TJ과학고,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선거에서 연방하원 10지구에 출마해 불과 5.8% 포인트 차이로 패했었다. 올해는 연방상원에 도전하며 2백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모금해 공화당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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