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보통신 기업들, 자체 AI칩 개발

2024-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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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MTIA’ 2세대 발표

▶ 이전 모델 대비 성능 3배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정보기술대기업)가 AI 칩 개발에 나선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자체 최신 AI 칩을 선보였다.

메타는 10일 더 강력해진 차세대 맞춤형 AI 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 훈련 및 추론 가속기(MTIA)라는 이름의 이 AI 칩은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모델의 2세대 버전이다.

MTIA는 현재 주로 페이스북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순위와 추천 알고리즘 구동을 위해 서버용으로 탑재된다.


메타는 "칩의 역량을 확장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와 같은 생성형 AI를 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칩은 "컴퓨팅, 메모리 대역폭(데이터 전송량), 메모리 용량의 균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1세대 칩과 함께 현재 생산 중이라고 전했다.

메타는 새로운 칩 개발을 통해 현재 전 세계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35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며 "AI는 2024년 가장 큰 투자 영역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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