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폭운전·뺑소니 등 보행자가 절반 달해
▶ 한인타운은 줄어들어
올해 들어 LA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 반여 기간동안 약 하루 1명 꼴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뿐 아니라 보행자 피해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16일까지 난폭운전과 뺑소니 등으로 74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작년의 70명과 비교해 6%, 재작년의 71명과 비교해 4%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3월 16일까지 총 75일이므로 약 하루 1명 꼴인 셈이다.
올해 사망자 74명 중 절반 정도인 38명(51%)은 보행자로 조사됐다. LAPD에 따르면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올해 3월16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사우스이스트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올해 이 기간 27명이 사망했다. 작년과 재작년 같은 기간의 22건(2년간 동일 건수)와 비교하면 23% 늘어났다.
2위는 밸리 지역의 데본셔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작년보다 15%, 재작년보다 35% 많아진 23명으로 집계됐다. 3위는 다운타운에 있는 센트럴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작년보다 57%, 재작년보다 69% 증가한 22명이었다.
이 외에 노스할리웃 경찰서 21명, 뉴튼 경찰서 19명, 77가 경찰서 1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다만 한인타운 지역인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의 경우 8명이었는데, 이 지역은 작년 18명보다 56%, 재작년 13명보다 38% 줄어든 예외 추세를 보였다.
한편 관련 당국과 전문가들은 펜데믹 시기와 다르게 LA에 교통량이 다시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운전자들이 부주의 운전, 과속, 교통신호 위반, 음주 및 약물 운전(DUI) 등 모든 방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행자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하고 방향을 틀거나 횡단보도에 접근할때 항상 멈출 준비를 하고, 야간이나 악천후에 운전시 더욱 서행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보행자들은 항상 좌, 우 양방향 차량을 모두 확인하기,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있거나 파란불에 건너면 운전자가 반드시 멈출 것이라 단정하지 않기, 가능한 밝고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서 건너기, 주차장에서는 도로에서 갑자기 진입하거나 주차장 내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주의하기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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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