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공탁금 막판 조달… 자산압류 모면

2024-04-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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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7,500만 보증채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기 대출’ 의혹 재판에서 거액의 공탁금을 채권으로 조달하면서 자산 압류를 피하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일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공탁금을 보증 채권으로 조달해 자산 압류 위기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LA에 본사를 둔 ‘나이트 보험 그룹’을 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담보로 무엇을 제공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탁금을 내지 못하면 뉴욕주 당국은 그의 은행 계좌, 건물, 골프장, 전용기 등 자산 압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앞서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지난 2월 민사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동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사기 대출을 받았다고 보고 이자를 포함해 4억5,4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판결에 항소했으나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지난달까지 벌금액에 해당하는 4억5,400만 달러를 법원에 공탁해야 했다.

이날 채권 조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산 압류를 피했고,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1심 판결의 벌금 전액을 내지 않아도 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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