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캠퍼스 학생 쉼터
▶ ‘브루인 허브’ 개설 화제
▶취식·낮잠 등 가능 ‘인기’
비싼 기숙사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장거리 통학을 선택한 UCLA 재학생들을 위한 휴식 및 학습 공간 ‘브루인 허브’(BruinHub)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UCLA 캠퍼스 존 우든 센터와 스트라스모어 빌딩 두 곳에 마련된 브루인 허브가 장거리 통학에 지친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UCLA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가을학기 존 우든 센터의 라켓볼 코트를 리모델링, 월 1,800달러에 달하는 기숙사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5시15부터 그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학습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브루인 허브가 인기를 끌자 이번 겨울학기에 스트라스모어 빌딩에도 두 번째 공간을 오픈했다. 브루인 허브를 이용하려는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온라인 신청을 해야 한다.
이 곳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책상, 충전 장소, 가져온 음식을 보관하고 데울 수 있는 냉장고와 마이크로웨이브, 개인 사물함 등이 들어서 있다.
휴식이 필요한 학생들은 등을 기대고 책을 보거나 쉴 수 있는 커튼이 쳐진 공간(study pod)을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UCLA에 따르면 학부생의 절반가량과 대학원생 대부분이 캠퍼스 밖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 중 43%가 통학을 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UCLA는 위성 캠퍼스로 활용될 LA 다운타운 소재 11층짜리 트러스트 빌딩과 랜초 팔로스버디스에 위치한 옛 매리마운트 캘리포니아 캠퍼스에도 브루인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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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