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 구장 케이블카 ‘급제동’

2024-03-25 (월) 12:22:49 한형석 기자
크게 작게

▶ LA시의회 보류안 통과

▶ “주민 우려·대안 검토”

LA다저스 구장 인근의 교통혼잡 개선을 목적으로 LA다운타운 유니언 역과 LA다저스 구장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곤돌라)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지난 2월 LA 메트로 교통국 이사회를 통과했지만 LA 시의회가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LA 시의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에서 다저스 곤돌라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시의회 승인을 미루는 내용의 조례안을 찬성 11표, 반대 2표, 불참 2표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관할 지역에 다운타운과 다저스 구장을 포함하는 유니스 에르난데스 1지구 시의원이 발의했다.

조례안은 로즈보울, 할리웃보울, 소파이 스테디엄, BMO 스테티엄, 메모리얼 콜러시엄 등 LA 지역 내 다른 대형 경기장 시설들을 참고해 다저스 구장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곤돌라 외에 다른 대안이 있는지 검토할 것을 LA시 교통국(DOT)에 요구하는 내용이다.

전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가 지난 2018년 LA 메트로 교통국(MTA)에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유니언 역과 다저스 구장을 오가는 약 1.2마일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민간 프로젝트로 5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형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