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와 시의회 1지구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 거리 환경개선안 시행
▶KYCC 등 단체들과 협조

LA 한인타운 인근 피코-유니언 지역 피코길 도로변에 환경 미화를 위한 대형 화분들이 설치돼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들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거리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LA 시정부가 새 쓰레기통 설치 등을 통한 개선 작업을 벌인다.
LA시는 한인타운 바로 옆에 인접해 한인 상가와 거주민도 많은 피코-유니온과 웨스트레익 지역에서 도보 통행량이 많은 거리들에 총 90개의 새 쓰레기통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쓰레기 불법 투기 신고와 부피가 큰 물품 ‘벌크 아이템’ 폐기시 보고를 위한 민원서비스 MyLA311 이용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LA 1지구 시의원은 바바라 로메로 LA시 위생환경국 국장, 아우라 가르시아 LA시 공공업무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의 환경 개선안을 공개했다.
에르난데스 시의원은 “피코-유니온과 웨스트레익은 LA에서 인구가 가장 밀접한 지역 중 하나로 수년간 이 지역의 쓰레기와 청결을 해결하기 위한 자원과 서비스 할당이 필요한 수준에 훨씬 못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에 버려지는 많은 비위생적인 쓰레기들이 통행권을 방해하고 도로를 안전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30개의 자동형 쓰레기통과 60개의 금속 슬레이트형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이들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에 대한 수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위치는 버몬트 애비뉴, 워싱턴 블러버드, 베니스 블러버드, 알바라도 스트릿 선상과, 맥아더팍 주변에 나누어 설치한다. 당국은 이달 중순까지 쓰레기통 90개 설치를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로 지난주부터 설치를 시작했다.
또한 쓰레기 불법 투기와 벌크 아이템 미신고 문제 개선 캠페인도 진행한다고 에르난데스 시의원실은 밝혔다. 도보 홍보, 표지판 설치, 학교, 종교단체, 소기업 및 지역사회단체 등에 홍보를 진행하며, 파트너십을 맺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과 LA컨서베이션콥스(LA Conservation Corps)가 일반 보도 뿐 아니라, 공원, 스쿨존 등에서 각종 파편, 쓰레기, 벌크 아이템 등의 처리를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시당국은 영어 능력이 부족한 주민들이 MyLA311을 사용하는 방법과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국어 지원 강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거리 환경 문제는 한인타운에서도 오랜기간 개선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18일에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한인타운 대청소 행사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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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