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는 법’을 잊은 레버쿠젠

2024-03-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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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경기째 패배 없이 선두

▶ 리그 첫 ‘무패 우승’ 도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볼프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버쿠젠의 개막 후 리그에서 무패 행진은 25경기로 늘어났다. 21승 4무를 거둔 레버쿠젠(승점 67)은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뛰는 2위 바이에른 뮌헨(18승 3무 4패·승점 57)과 격차를 벌렸다.


남은 정규리그 9경기를 패배 없이 마무리하면 레버쿠젠은 역사적인 무패 우승팀으로 기록된다.

현역 시절 명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알론소 감독 체제의 레버쿠젠은 일단 올 시즌 우승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승점 10 차이로 뒤진 2위 뮌헨이 남은 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는 레버쿠젠을 잡으려면 사실상 전승에 가까운 선전이 필요하다. 레버쿠젠은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적 없다. 지금까지 준우승만 5번을 달성했다.

다만 알론소 감독은 우승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AP통신의 계열사 APTN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여건이 좋은 건 분명하지만 그걸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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