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리’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2024-02-26 (월) 어거스틴김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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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거스틴김 CPA의 내돈내집

지난 “빼앗긴 들 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겨울” 이 지나가면 “봄”이 오니, “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서서히 부동산 시장에 “봄”이 오는 가 보다. 부동산 매물이 서서히 증가 되는 추세라고 한다.  

15일 미국 상무 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7003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전망치 보다 감소 폭이 더 큰 것이다. 소매 판매는 지난 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런 결과에 따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을 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주춤했다.

소매 판매 부진은 경기 침체 신호인데 왜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을 했는가? 그리고 그에 따라 왜 국채 금리가 주춤을 했는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가?  
 소비 판매의 부진은 바로, 금리 인하를 “확언”하는 신호탄이 되기 때문이다. 소비 판매 부진은 금리 인하를 요구한다.


금리 인하는 결국 기업들에게 이자 비용의 하락과 신규 투자의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하였다. 투자 가의 입장에서 보면 주식에 돈을 투자하기 때문에 미국 국채에서 돈이 빠지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하락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를 보는 “눈”은 금리가 무엇인지에 달려 있다. 금리란 무엇인가? 금리란 흔히들 ‘이자율’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틀린 이야기도 아니지만 금리란 ‘돈의 가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령 100원을 빌리는데 6% 로 빌리는 것과 1% 로 빌리는 것과 100원의 가치는 어떻게 되는 가?

100원을 사용하는데 6원의 수수료를 내는 것과 1원의 수수료를 내는 것과의 차이는 같은 100원이지만 100원의 가치는 틀려진다. 수수료 6원을 낼 때 100원의 가치가 높다. 100원의 수수료가 6원 일 때는 100원의 수수료가 1원 일때 보다 100원을 좀 덜 사용하게 된다. 100원을 좀 덜 사용하게 되면 어떤가? 100원을 안 쓰면 수요의 하락으로
물건 값의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  
 
즉 금리와 물건 값의 관계는 시소(seesaw)로 이해하면 된다. 금리가 올라가면 물건 값은 내려오게 되고, 금리가 내려가면 물건 값은 오르게 된다. 부동산, 주식의 가격 또한 돈을 주고 사는 것 이기 때문에 물건 값으로 쉽게 이해하면 된다. 즉 금리가 내려 가면 부동산, 주식 값은 올라가게 되고,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및 주식 값은 내려가게 된다.  
 
앞서 소비 판매의 부진은 금리 인하의 신호탄이라고 했는데,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주식 값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소비 판매의 부진으로 뉴욕 증시의 주식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경제를 이해하는 방법은 ‘금리’의 정확한 이해부터 시작이다. ‘금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순간 부터 ‘돈의 흐름’일 보이기 시작하고, 그 때부터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부동산 이야기를 잠시 했었다. 팬데믹 이후 금리의 하락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였다. 지금 이 시점에 왜 부동산 매매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하는가? 그 이유는 부동산이 올라갈 만큼 올라갔고, 이자 율도 6% 언저리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집을 사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금리가 한창 오를 때(7% 중반) 보다는 싸고, 집값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부동산 구매의 결정도 나름 대로 금리에 대한 이해와 부동산 가격의 이해에 기초해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겨울”은 겨울 인가 보다. 소매 판매의 하락은 일시적인 하락이 아니다. 이것은 엄연한 경기 침체이다. 소위 ‘자바 시장’ 이라고 불리는 LA의 Fashion District도 마찬 가지이다. 자바 시장 고객의 판매 추이를 보아도 경기가 보일 정도이다.

소위 팬데믹을 지나 오면서 2021년, 2022년이 정점을 찍고,
2023년도 판매가 반 토막이 난 경우도 있다. 소비가 얼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아직은 겨울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금리 인하의 신호탄이 터지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금리’를 알아야 ‘돈의 흐름’이 보이고 경제가 눈에 들어온다. 경제가 눈에 들어와야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할 수가 있다. 금리란 돈의 가치이고, 좀 더 쉽게 말하면 돈을 사용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이다. 수수료가 높으면 즉 금리가 높으면 돈의 사용이 줄어 들기 때문에 물건 값이 떨어진다고 했다.

수수료가 싸면 돈의 사용이 늘기 때문에 물건 값이 올라간다고 했다. 이해하기 쉽게, 금리와 물건 값의 관계는 ‘시소 게임’ 을 생각하면 된다고 하였다. 즉 금리 인하는 부동산과 주식 가격의 상승을 가져온다는 말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금리의 이해부터 시작된다.

usalacpa@outlook.com

(562)832-3479

<어거스틴김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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