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존 레넌 암살 당시 쏜 총알 경매에

2024-02-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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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가 최고 2,500달러

▶ 영국 경관 선물받아 소장

비틀스의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데이빗 채프먼이 43년 전 사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왔다. 25일 BBC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의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전직 경찰관 브라이언 테일러의 가족 의뢰로 오는 29일 이 총알을 경매에 부친다.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총알 가격을 1,500∼2,000파운드(약 1,900~2,500달러)로 감정했다.

존 레넌은 1980년 12월8일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앞에서 마크 채프먼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영국 경찰관이 총알을 소장하게 된 경위는 이렇다. 브라이언 테일러는 1984년 9월 경찰관 지망생들을 인솔하고 뉴욕경찰(NYPD)을 방문했다. 그는 비무장 상태로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총격 사건에 휘말렸다.

뉴욕 경찰은 사과의 의미로 비틀스 팬이었던 그를 과학수사 부서에 있는 박물관에 데려갔다. 마크 채프먼이 범행에 사용한 총을 쏘게 해주고 총알도 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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