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이사회 만장일치로
▶ 유니언 역까지 1.2마일
▶반대 단체들 “소송할 것”
LA 다저스 스테디엄 인근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LA 다운타운 유니언역과 LA 다저스구장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곤돌라)를 설치하자는 프로젝트가 LA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22일 MTA 이사회는 재니스 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기권을 제외한 11명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LA 다저스구장 케이블카 프로젝트의 환경 분석을 승인했다. 이날 MTA 이사회가 통과시킨 방안에는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민들을 위한 무료 교통 서비스, 경기장으로의 지역 버스 프로그램, 주택 비용 상승으로 이주한 주민들을 위한 기금이 포함된 지역 개발 패키지, 세금 부담을 방지하는 보호조항, 다저스 구장 주차장 개발시 저소측용 주택 포함 등의 조건들이 포함됐다.
전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가 지난 2018년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유니언 스테이션과 다저스구장을 연결하는 1.2마일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3억 달러 규모의 대형 민간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 지지자들은 케이블카가 들어서게 되면 다저스 경기를 보기위해 몰려드는 약 3,000여대의 차량이 해당 지역 로컬 도로와 110번 프리웨이에서 사라져 온실가스 효과를 줄일 수 있으며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거세다. 반대 측은 다저스구장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차이나타운, 에코팍, 엘리시안 팍, 솔라노 캐년 상공을 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들 지역 혼잡화와 주거비 상승, 환경 악화 등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대 단체인 ‘LA 팍스 얼라이언스’ 측은 프로젝트 시행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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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