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든, LA서 ‘학자금 부채 추가 탕감’ 발표

2024-02-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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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억불 규모·15만명 혜택

▶ $1만2천 이하 10년 상환시

바이든, LA서 ‘학자금 부채 추가 탕감’ 발표

21일 컬버시티의 도서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탕감안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대학 시절 짊어진 학자금 빚에 허덕이는 미국인들을 위해 학비 부채 탕감 공약을 내걸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 12억 달러 규모의 추가 탕감안을 발표했다.

기금행사 참석차 LA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컬버시티 지역의 한 공공도사관을 방문해 새로운 학자금 대출 탕감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 소득과 가족 구성원 수 등에 따라 대출 상환액을 결정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 잔액을 면제하는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프로그램에 등록된 약 15만3,000명의 학자금 대출자가 혜택을 보게 됐다.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르면 1만2,000달러 이하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10년 이상 상환을 한 경우 남은 학자금 부채를 탕감받게 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제까지 약 390만 명의 학자금 대출자들에게 다양한 조치를 통해 1,380억 달러의 학자금 탕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도 7만4,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을 승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학자금 대출 탕감을 제시했고, 부임 이후 역점을 두고 공약 이행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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