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총 17억달러 규모 펀딩
▶ 비트코인 상승에 투자금 몰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가상화폐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7분기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가상화폐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자금은 총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가상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늘어난 것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지난해부터 하반기부터 크게 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금액은 증가했지만, 투자 건수는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소수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 4분기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기업은 오픈소스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업 웜홀로, 2억2,5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스완비트코인과 블록체인닷컴도 각각 1억6,500만달러와 1억달러를 투자받았고,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투게더에이아이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1억250만달러를 펀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