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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기사들, 밸런타인데이 2시간 파업… “수수료 너무 떼가”

2024-02-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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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등 10곳서 동시 진행…영향은 크지 않은 듯

우버 기사들, 밸런타인데이 2시간 파업… “수수료 너무 떼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파업 시위 벌이는 우버와 리프트 기사들[로이터=사진제공]

우버와 리프트 등 미국의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기사들 일부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 10개 도시에서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을 조직한 단체 '앱 노동자들을 위한 정의'(Justice For App Workers:JFAW)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버와 리프트 기사들이 뉴저지, 시카고, 텍사스 오스틴,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 곳곳에서 파업 시위를 벌이는 현장 사진을 게시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공정한 수수료율을 원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FAW는 이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현재 수천 명의 차량 공유 기사들이 미국 10개 도시에서 파업 중"이라며 "차량 공유 기사들의 역대 최대 규모 파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8일 우버와 리프트, 배달 앱 서비스 기사들이 공정한 임금과 안전,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밸런타인데이에 미 10개 도시의 주요 공항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파업 시위를 벌인다고 알린 바 있다.

이 단체는 차량공유·배달 앱 서비스 기사들이 생계를 위해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업체 측이 떼어 가는 과도한 수수료 등으로 인해 공정한 수입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업체 측이 쉽게 기사의 운행을 금지할 수 있어 기사들이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파업은 일부 도시에서 기사들 일부만이 참여했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뤄져 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우버 기사들의 수입 중간값은 팁과 보너스를 포함해 시간당 33달러(약 4만4천원)였으며, 리프트의 경우에는 30.68달러(약 4만원)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업체들이 서비스 요금에서 떼 가는 수수료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 20∼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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