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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재정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

2024-02-09 (금)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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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재정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새해가 되면 대부분 지난 해와는 다른 희망적인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하며 인사말로 건강과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눈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기분 전환을 위하여 대부분 우선 집안 정리와 청소를 시작한다. 집안 정리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가장 기본은 가족들에게 필요한 필수 물품이 무엇인지 구분하고 그 외에 사용하지 않은 물품들은 중고 마켓에 팔거나 버리는 작업이 우선이 되어야 효율적인 집안 정리 정돈이 된다고 한다.

첫째, 시각적인 인식을 위하여 예산을 써보자: 예전과 다른 새해 재정을 만들기 위해서 우선 고전적인 방법으로 종이와 연필을 들고 본인의 필수적인 예산을 먼저 나열을 해보자. 집세, 각종 공과금, 학자금 상환, 생활비가 얼마가 드는지 따져서 액수를 적어보자. 사업자는 아니어도 가정도 분기별로 나누면 4개의 구분을 만들 수 있는데 필수적인 예산은 모든 분기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예산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인 비용은 아니지만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휴가 등으로 인한 비 정기적인 예산을 해당 분기에 추가해보자. 필수 예산은 총수입의 50-60퍼센트가 넘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

둘째, 필수 비용지출을 먼저 잡고 나면 재정적으로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무엇인지 나열해보자. 대부분 연령층에서는 비상자금 마련이 될 수 있고 30, 40대는 내집 마련, 은퇴에 가까우신 분들은 빚 청산, 은퇴자금 확보 등의 연령별로 재정적 우선 순위가 다를 수 있다. 한가지 재정 목적에 모든 자원을 투입한다면 쉽게 한가지 목적은 달성할 수 있지만 그 이후 중요 재정 이슈마다 매번 전력투구를 해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지치게 된다. 재정 계획과 실천은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계획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실천하려면 본인의 능력안에서 이를 적절하게 안배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50대가 되어서 은퇴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젊어서부터 본인 예산에서 은퇴자금 적립을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만들어 놓으면 좀더 쉽게 은퇴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비상자금마련, 내 집 마련, 은퇴자금 적립은 저축액을 적절히 안배해서 동시에 목적을 이루어가는 전략을 갖는 것이 좋다. 비상 자금이나 내 집 마련 등의 중, 단기 목적의 저축은 수입의 5~10 퍼센트정도 배정하고 장기적인 목적의 저축인 생명보험, 은퇴저축은 수입의 10퍼센트 이상이 되도록 배정하면 무리하지 않고 저축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셋째, 필수적인 지출과 재정적인 우선 순위를 세우고 나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중, 단기 목적중의 하나인 내 집 마련을 할 때 나의 상황에 대한 인식없이 다른 사람의 기대치를 기준으로 구입하면 첫번째 필수 예산 중 집세로 인한 부담이 본인 수입의 30퍼센트가 넘어 필수 비용이 전체 수입의 50~60퍼센트를 유지하는 적정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재정적인 안정성은 깨지게 된다. 재정적 안정성과 편안함은 우선 지출에 관한 나만의 철학이 견고하게 지켜질 때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목돈이 드는 가구나 자동차 구입시에도 본인의 재정 능력안에서 편한 지출이 되어야지 이를 즐길 수가 있다. 요즘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자동차 할부금 지급 능력만 따질 것이 아니라 자동차 유지에 따른 보험료나 개스비 상승 등을 고려해서 편안하게 유지 가능한 자동차를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좋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본인의 시간이고 본인의 가치를 좀더 향상시킬 수 있는 자기개발에 시간과 본인 수입의 나머지 20퍼센트 돈을 투자해야 재정적 안녕과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다.

넷째, 돈도 생의 전환기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청장기의 몸이 노화 상태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 생의 전환기를 겪는 시기는 개인마다 어떻게 관리하고 준비하는지에 따라 빨리 오기도 하고 늦게 오기도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생의 전환기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에 맞추어 잘 대비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돈도 마찬가지로 생의 전환기가 은퇴라는 시점을 기준으로 오게 되는데 이때를 대비해서 준비해야 하고 예전과는 다른 재정적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은퇴재정이 중 장년의 재정과 비슷한 유지 능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문의 (949)812-9778

e-mail: mkang@apiis.com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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