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등 확정, 역대 최고
▶ 입장료 한장 1만달러 호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최대 스포츠 잔치 수퍼보울의 올해 광고비와 입장료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CBS-TV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58회 NFL 수퍼보울의 30초 광고가 무려 700만달러에 판매됐다.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지출하면서도 수퍼보울 광고가 기업 상품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그만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올해 수퍼보울에서 광고를 확정한 기업은 한국의 기아를 비롯, 과자 상품인 오레오와 프링글, 맥주회사 버드와이저와 미켈롭, 마요네즈 등을 만드는 식품 제조사 헬멘, 음료 제조사 스테리(Starry), 일본 오토바이 제조사 가와사키, 음식 배달업체 우버와 도어대시 등이다. 또 영화사 파라마운트와 MGM은 자사의 스트리링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한 올해 수퍼보울 입장권 평균 가격이 장당 1만달러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티켓 재판매 업체 틱픽(TickPick)의 올해 수퍼보울 현재 입장권 평균 가격은 9,815달러다.
지난해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퍼보울 티켓 평균 가격인 5,795달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액수다.
또 다른 입장권 재판매 업체인 스텁허브(StubHub)에서도 수퍼보울 평균 티켓 가격은 9,300달러 수준이다. 스텁허브 측은 라스베가스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샌프란시스코 팬 덕분에 판매가 호조세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퍼보울이 세계적 관광 도시인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입장권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의 홈구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2020년 개장한 최신식 구장으로 6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개폐식 돔구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건설에만 18억달러가 들었고, BTS와 블랙핑크 등 케이팝 그룹이 공연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수퍼보울에서는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벼르는 샌프란시스코 49ers의 한 판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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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