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다운타운이 최다…총기사건이 72% 차지
2024-02-01 (목) 12:00:00
황의경 기자
지난해 LA에서 살인사건이 최다로 발생한 지역은 LA 다운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익도 살인사건 발생 3위에 올라 한인타운의 치안 상황을 위협하고 있다.
범죄통계 웹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2023년 LA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35건이 집계된 다운타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다운타운 동쪽 보일 하이츠는 23건으로 2위에 올랐으며 LA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익은 21건으로 3위였다.
2023년 LA 내 25개 지역에서 5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49개 지역은 2건 이상의 살인사건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들은 살인사건이 1건 발생했거나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웨스트레익-다운타운-보일하이츠로 이어지는 지역이 LA 내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한인타운과 맞닿아 있는 웨스트레익 지역도 2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한인타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LAPD에 따르면 2023년 LA에서는 327건의 살인이 발생했다. 이는 2022년 402건에 비해서는 17% 감소한 수치지만 2010년대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300건 이상 살인사건이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327건 중 총기로 인한 살인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LAPD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살인사건에서 총기가 사용된 경우는 236건으로 전체 살인사건의 72%가 총기로 인한 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칼이나 기타 흉기로 인한 사건은 37건으로 확인됐으며, 물리적인 폭행으로 인한 살인사건은 1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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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